故 황정순 유족 재산 두고 갈등 [사진=뉴시스] |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별세한 배우 故 황정순씨의 조카 손녀가 황씨의 양아들을 감금 혐의로 올해 초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카 손녀 A씨는 "지난해 9월 양아들 B씨가 황씨와 내가 함께 사는 집에 들어와 황씨를 성모 병원 정신과에 강제로 입원 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아들 B씨는 "모친의 건강이 안 좋아 법적인 절차에 따라 병원에 입원시켰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황정순의 매니저 역할을 하던 조카손녀는 "(황씨가) 치매가 아니라 단순 노환 증세였다. 아들이 거짓으로 치매 병력을 꾸며 고인을 납치해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아들 B씨는 "유산을 노린 조카손녀의 음모"라고 받아쳤다. 그는 자신이 유산을 상속할 수 없다고 명시된 유서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치매를 앓아 온 황정순의 유언장 내용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황정순은 작고한 남편과의 사이에 세 명의 이붓자식을 두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현재 황정순의 법적 상속인은 세 명이다. 의붓손자(의붓 아들의 아들)와 외조카 손녀, 그리고 외조카 손녀의 남동생이 그의 양자로 입적돼 있다.
한편 3일 밤 9시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상반된 주장을 하며 법적대응에 나선 양 측의 진실이 발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