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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급락] "우크라 사태로 글로벌 긴장감 9·11 이후 최고"

기사입력 : 2014년03월03일 12:45

최종수정 : 2014년03월04일 14:11

전문가들 "전쟁 발발 가능성 낮다" 한 목소리

[뉴스핌=권지언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장악하고 우크라이나가 전투 태세를 갖추면서 국제사회 긴장감이 9.11테러 이후 최고조 수준으로 고조됐다고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이 강조했다.

3일 CNBC에 출연한 브레머 회장은 "현재 지정학적 긴장감과 불확실성은 2011년 9.11 테러 당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독립광장에서 2일 열린 집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캐리커쳐 포스터가 보이고 있다.[출처:AP/뉴시스]
그는 러시아가 물러설 것 같지 않다며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이 미국의 신뢰도에도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또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머 회장은 다만 현 상황이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는 미국이나 유럽 주도로 어떠한 위협이 발생하는 상황보다는 우크라이나를 그대로 유지하기를 무엇보다 원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CNBC는 투자 전문가들 역시 시장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쟁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멜번대학 사회정치과학대 교수 레슬리 홈스는 "군사 개입이 아마도 가장 마지막 조치가 될 것 같다"며 "러시아 경제가 러시아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강력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군사 개입 단계까지 치닫기 전에) 물러서는 정치적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틀리 풀 선임 애널리스트 조 메기어도 "글로벌 시장 구조를 완전히 흔들 만큼의 심각한 분쟁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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