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기업재고, 수출 등 모두 전망치보다 낮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당초 발표됐던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경제 개선세가 다소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소비 지출이 줄어들었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수출 역시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는 등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AP/뉴시스 |
28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장점치인 3.2%보다 0.8%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2.5%에 소폭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당시 4.1%의 확장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빠른 속도의 고용시장 개선 등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4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인해 2013년 연간 성장률은 1.9%를 기록, 전년 당시의 2.8%보다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민간 소비가 전분기대비 2.6% 개선을 보였지만 예상치였던 3.3%보다는 0.7%포인트 낮아졌고 수풀 역시 당초 11.4% 증가를 기록했을 것이라던 전망치와 달리 9.4%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투자가 4분기동안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으며 정부 지출 감소 역시 성장률에 긍정적이지 못했다.
다만 기업 지출은 그나마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며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을 되살렸다. 기업들이 장비 및 건물 투자에 나서면서 비거주용 고정 투자가 7.3% 올라 이전 전망치였던 3.8%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경제 활동이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1분기 성장률이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JP모건은 동기간 2.0%의 성장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