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영향 어느 정도인지는 구분 어려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넷 옐런 의장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통해 올해 겨울 들이닥친 한파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7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참석해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한 수준을 보인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번 상원 위원회에 참석한 이후 발표된 지표들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소비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지표의 일부에는 날씨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느 정도의 영향인지에 대해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옐런 의장은 향후 수개월간 경기 회복 흐름이 예전 연준이 예상한대로 진행될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또한 6.5%의 실업률이 완전 고용의 수준은 아니라며 실업률은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기준으로서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수용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당분간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성급한 긴축정책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경제 전망에 있어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테이퍼링 속도를 재고하는 것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경제에 회복세가 시작됐고 진전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자산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연내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은 당초 13일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인해 연기돼 이날 진행됐다.
출처=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