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동양증권은 20일 추가 엔화 약세나 미국 경기 모멘텀 지표의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피는 2월 초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을 시도하던 탄력이 금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일본의 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데다 직전일 BOJ 금융 정책회의에서 미니 부양책을 발표 함으로써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러나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 크게 두려워 할 소재는 아니다"면서 "최근 일본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사실이나, BOJ의 경기 판단이 하향되지는 않았고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쓸 당위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미-일 간의 금리차도 추가적인 확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급격한 엔저에 대한 부담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미국 경기 모멘텀 또한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단순히 모멘텀 지표의 훼손으로 약화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했다.
최근 국내 증시와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미국 경기 모멘텀의 일시적 둔화를 방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