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인터넷금융상품 은행이어 증시유동성까지 위협

기사입력 : 2014년02월17일 16:59

최종수정 : 2014년02월17일 17:15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가 신생 인터넷 금융 상품의 수익률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지난해 은행권 자금난을 유발했던 인터넷 금융 상품이 A증시로 부터 대규모 자금 유출을 초래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경제뉴스 포털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상당 규모의 자금이 A주를 떠나 고금리의 안정적 수익을 내는 인터넷 금융 재테크 상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인터넷 금융 상품이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출시한 온라인 MMF(머니마켓상품) 위어바오(餘額寶)등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투자하는 투자상품을 가리킨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인터넷 금융 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은행권 예금이 인터넷 금융 상품으로 대량 유출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금융 상품이 중국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 금융 상품의 수익률 변화에 따라 A주 지수가 널뛰기를 하고 있는 것.

중국 투자전문가가 춘제(春節·설날) 이후 인터넷 금융 상품의 수익률과 증시 거래량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춘제가 지난 후 인터넷 금융 상품의 수익률이 한 풀 꺽이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상하이거래소의 거래량은 4732억 위안으로 춘제 전보다 약 2000억 위안이 늘었다.

인터넷 금융 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올랐던 춘제 한 주 전 상하이거래소 지수는 전주대비 1% 하락했고, 거래량도 2736억 위안에 그쳤다.

샤오강(肖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 주석도 인터넷 금융 상품 등 재테크 상품의 증시에 대한 영향력을 언급했다.그는 최근 "재테크 상품 등으로의 자금 유출은 중국 증시 장기 침체의 주요 원인중 한가지"라고 밝혔다.

증감회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약 2000억 위안의 자금이 공모펀드 환매를 통해 A주를 떠났다. 대규모 펀드 환매를 통해 빠져나간 자금은 고수익의 재테크 상품으로 흘러들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인터넷 금융 상품의 발전은 중국 증시를 포함한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인터넷 금융 상품의 수익률이 급등하면 증시의 자금 유출 현상이 두드러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터넷 금융 상품과 증시가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터넷 금융 상품이 MMF 등 단기 머니펀드 상품이기 때문이다. 위어바오 등 인터넷 금융 상품은 기존의 MMF 상품에 인터넷 기술과 접목하면서 정보 비대칭 현상을 완화하고 펀드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MMF 시장 규모 확대는 은행 예금 축소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에서도 은행권의 예금이 대량 인터넷 금융 상품으로 유입되면서, 자금난을 겪게된 시중 은행이 예금 금리를 최고 상한선까지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는 중국의 인터넷 금융 상품으로 인한 MMF 시장 확대로 중국인의 투자 성향이 은행 저축에서 펀드와 주식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장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하락과 재무구조 개선을 촉진하고, 더 많은 기업이 은행 대출이 아닌 주식과 채권을 통한 자금 융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터넷 금융 상품의 발달로 금리 자유화가 촉진되고, 기업의 은행 의존도가 낮아지면 증권 및 채권 시장의 투자 매력은 더욱 올라가고, 결국 증시의 활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