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은행권 고수익제시, 인터넷기업과 '쩐의 전쟁'

기사입력 : 2014년02월06일 14:43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10:51

인터넷회사 고수익 금융상품 대항위한 고육책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알리바바 등 인터넷 업체가 출시한 '인터넷 재테크 금융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위기감을 느낀 전통은행이 고수익 재테크 상품을 쏟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5일 신화망(新華網)은 알리바바, 텐센트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들이 위어바오(餘額寶), 리차이퉁(理財通) 등 인터넷 재테크 상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전통은행이 5~6% 이상의 고수익 상품으로 맞대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출시한 위어바오는 1위안(약 177원)만 가지고도 투자가 가능하며,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익률이 좋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리차이퉁의 연간 수익률은 7.394%로 은행권 재테크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다.

위어바오의 거래액은 올해들어 2500억 위안(약 44조원)을 돌파했으며, 이용자가 이미 4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한 때 소규모 펀드회사에 불과했던 톈훙(天弘)은 알리바바와 손잡고 출시한 위어바오가 대박이 나면서 업계 선두기업으로 올라섰다.

위어바오가 대히트를 치면서 알리바바가 최근 이 보다 수익률이 높은 '딩치바오(定期寶)'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은행권이 또 다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중국 국유상업은행인 공상(工商 궁상)은행은 1월 12일 전자상거래플랫폼인 '룽e거우(融e購 mall.icbc.com.cn)'를 정식 개통해 올해 전통은행 가운데 가장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중국 교통은행도 올해들어 교통은행 슈뢰더 펀드, 자산운용사인 E Fund사(易方達基金)와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상품 출시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은행들이 위어바오와 대적할 만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인터넷 프라이빗 뱅킹(PB), 모바일 뱅킹, 은행판 위어바오가 알리바바 등 인터넷 업체에 강력한 재반격을 가하고 나선 형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행권은 연간 수익률 7%에 달하는 위어바오, 리차이퉁에 맞서, 재테크 상품 수익률을 기존 4%에서 많게는 6%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최근 북경청년보(北京青年報)는 '지난 1년간 은행의 재테크 상품 수익률이 대체로 높아졌다'며 퇴직 후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왕 모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왕씨는 북경청년보 기자에게  "수익률 4~5% 상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들어 6%가 넘는 상품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금융 정보 웹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com)'는 작년 은행권의 재테크 상품 평균 수익률이 4.73% 였다고 소개했다. 2012년보다 0.19%포인트가 상승됐다.

작년 수익률이 6% 이상인 위안화 재테크 상품은 2002개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이 중 57개 상품의 수익률은 무려 7%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5~6%에 달하는 상품도 1만3080개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인터넷 업체와의 경쟁 외에도, 작년 중순과 연말 은행권에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은행들이 재테크 상품 수익률을 대거 상향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도 "작년 6월말 은행으로부터 연간 수익률 6.5%의 재테크 상품 구매를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며 "은행권이 유동성 위기로 시끄러웠던 당시 은행들이 너도나도 고수익의 재테크 상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재태크 상품 수익률은 시장 자금 상황에 의해 좌우된다며, 올 한해도 유동성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 재테크 상품은 계속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재테크 전문가도 "중국의 금리자유화가 속도를 내면서 '저축의 재테크화' 추세가 뚜렷해 질 것"이라며 "은행이 재테크 상품 수익률을 상향조정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