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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돈도 벌고' 中 설 맞아 '연휴 재테크' 急유행

기사입력 : 2014년01월29일 10:24

최종수정 : 2014년01월29일 15:11

금융업계 연휴 대응형 마케팅 경쟁 가열

[뉴스핌=강소영 조윤선 기자] 중국은 올해 춘제(春節 음력 설)에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일주일간 쉰다. A증시도 이 기간중에 휴장한다. 하지만 중국에 ‘명절때 사람이 쉬는 것이지 돈이 쉬는 게 아니다’는 얘기가 있다. 명절동안 쉬면서 돈을 불린다해서 ‘연휴 재테크’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사람들은 춘제 연휴직전에 황금을 사모으거나 각자의 판단에 따라 보유주식의 양을 조정한다. 연휴를 틈타 부동산을 구매하는 주민도 있다. 최근에는 수천만명의 투자자들이 고수익 인터넷 금융상품에 여유 돈을 넣어놓고 명절을 보내기도 한다. 

올해는 해외관광 2억명을 포함한 국내외 춘제 이동객(연인원 36억명)들의 보험상품 구매도 왕성해지고 있다.  보험상품 역시 위험대비는 물론 목돈 마련의 기능이 강해 인기 투자상품으로 여기지고 있다. 또한 중국인들은 일주일, 길게는 열흘 넘게 이어지는 춘제 소비 기간중 알뜰소비로 재테크 효과를 얻기위해 공동구매와 우대 및 할인 카드 등을 십분 활용한다.  쉬고 소비하면서 한편으로 돈도 버는 중국인들의 장기 연휴는 중국인 소비생활과 재테크 활동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설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 ‘연휴 재테크’의 천태만상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단기자금 운용  머니마켓펀드 인기 

지난해 연말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단기자금 금리가 급등했다. 이와 함께 머니마켓펀드 수익률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대표 '효자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알리바바의 위어바오(餘額寶)부터 최근 출시된 텐센트의 웨이신리차이퉁(微信李財通)까지 이른바 인터넷 금융투자 상품도 일종의 머니마켓펀드이다. 올해 춘제(春節 음력 설)를 맞아 이런 상품들이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텐센트의 웨이신리차이퉁은 최근 춘제를 맞아 '설날 보너스 얻기'라는 판촉행사로 약 100억 위안의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웨이신리차이퉁의 예치금 규모는 매일 10억 위안 이상씩 늘고있다.

인터넷 금융투자 상품의 원조 '위어바오' 역시 최근 7일 간 400만 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투자자가 유치한 자금역시 평소의 두배가 넘는 하루 평균 100억 위안에 달했다.

최근 연말 보너스와 설 상여금이 풀리면서 위어바오와 웨이신리차이퉁 등 인터넷 금융 상품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들 인터넷 금융투자 상품의 수익률(최근 7일 간 수익률의 평균을 기초로 추산한 연간 수익률)은 은행 자산관리상품(WMP)보다 높은 6% 이상에 달했다.

이들 인터넷 금융 외에도 대부분의 머니마켓펀드 역시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하는 인기 상품이다. 유동성과 수익률 면에서 머니마켓펀드는 '춘제 재태크'를 위한 최고 상품으로 꼽이고 있다.

◇중장기 투자자 은행 자산관리 상품

은행권의 자산관리상품(WMP)도 수익률이 괜찮은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춘제에 맞춰 은행들은 '춘제 특판 상품'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 올해는 춘제가 월말에 있어 은행권의 자산관리상품의 예정수익률이 예년에 비해 더욱 높은 편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번달 23일 기준 은행권에서 판매되고 있는 춘제 특판 상품은 총 8개, 그 중 예정수익률이 가장높은 상품은 화융상강(華融湘江)은행이 출시한 181일 만기 상품이다. 이 상품의 예상수익률은 7.3%다.

단기자금 운용자가 머니마켓펀드에 몰리는 반면, 자금 유동성이 크지 않은 중장기 투자자들은 은행 자산관리 상품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7일 간의 평균 수익률을 근거로 계산되기때문에 수시로 바뀌는 반면, 은행 자산관리상품의 투자 수익률은 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다. 이 때문에 중장기 고수익 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수익률 변동성이 크지 않은 은행 자산관리상품이 훨씬 적합하다.

◇ 춘제 연휴 여행가기 전 보험 가입도 꼼꼼히

자동차 보급 증가와 경제수준 향상으로 춘제 연휴 기간 자가용으로 국내여행을 하거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이때문에 춘제 전 여행자 보험 혹은 상해보험 가입을 챙기는 중국인이 점차 늘고있다.

특히 올 1월 1일부터 새로운 '생명보험 장애등급 기준'이 시행되면서 상해보험 적용이 가능한 범위가 보다 확대됐다. 기존 7개 상해등급 34개 항목에서 10개 상해등급 281개 항목으로 늘어난 것.중국 보험사들은 1월 1일부터 새로 바뀐 규정을 적용해 상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춘제 전 상해보험 가입 수요도 예전보다 크게 늘었다. 

이밖에 7일에 달하는 명절기간 집을 비웠을때 발생할 수 있는 '빈집털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주택화재보험을 들거나 귀중품을 은행에 보관하는 등 춘제전 각종 보험을 꼼꼼히 챙겨 가입하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다.

◇신용카드사, 춘제 소비 촉진 나서

소비 대목인 춘제를 맞아 일부 은행들은 명절기간 동안 임시로 개인 신용카드 한도를 상향조정해 고객소비 촉진에 나섰다.

중국 은행들은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까지 카드사용 한도를 확대해 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소지한 중국인에게 춘제는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기가 될 전망이다. 현금결제의 불편함을 줄이고 포인트 적립이 될 뿐만 아니라, 상당수 신용카드는 VIP카드로 지정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다양한 카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중국 은행들은 카드 발행량 확대를 위해 춘제기간 더욱 풍부한 할인 혜택을 제공,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명절 전 자금 관리 꼼꼼히

중국 주민들은 또 춘제기간 전 자금인출, 계좌이체 등 명절기간 사용할 자금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중국에서는 명절기간 일부 은행시스템 서비스 이용이 잠정 중단되기 때문에 미리 관리를 해두지 않으면 돈이 필요한 명절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4년 춘제기간 인민은행과 관련된 지불결제시스템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2014년 1월 30일 16시부터 2월 2일 18시30분까지 소액결제시스템, 온라인 타행 결제시스템, 전국 수표영상교환시스템 이용이 불가하다.또한 1월 30일 20시부터 2월 2일 20시까지 전자상거래 환어음 시스템 운영도 일시 정지된다.

이 기간 은행 창구나 인터넷 뱅킹을 통한 타행 계좌이체가 불가능해지나, 동행 간이나 중국 신용카드인 은련카드의 계좌이체 서비스는 제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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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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