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완샹, 美피스커 인수…전기차 도입 의도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완샹이 미국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업체를 인수한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완샹이 미국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사 피스커를 1억4920만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완샹은 1억262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약 800만달러 규모의 피스커 부채를 인수키로 했다. 이는 피스커 측이 제안한 2500만달러의 6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아시아 최고 부자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피스커 투자자인 리처드 리의 하이브리드테크 홀딩스도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결국 완샹의 승리로 인수전은 마무리됐다.
전 BMW 설계자인 헨릭 피스커가 지난 2007년 설립한 피스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업체로, 지난해 11월 파산을 선언한 뒤 인수자를 물색해 왔다.
완샹은 또한 지난해 피스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 A123을 인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완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최근 중국에서 부각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전기자동차를 도입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