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등에 따른 재정적 충격 반영되지 못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큰 변화 없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톰슨로이터/미시건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과 같은 8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0.6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경제 상황지수는 96.8에서 94.0으로 하락해 시장 전망치인 95.9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향후 6개월 기대지수는 71.2에서 73.0으로 오르면서 예상치(71.6) 역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차드 커틴 조사 담당자는 "소비자 신뢰가 소득과 고용의 저조한 성장을 보이는 최근 지표들에 대해 탄력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은 희소식"이라며 "다만 지속적인 한파 영향에 따른 가구들의 재정적 피해가 아직까지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혹한과 폭설 등에 따라 난방비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해 저소득측의 가계 재정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3.1%에서 3.3%로 올라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5년~10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2.9% 수준으로 제자리를 지켰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