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왕타이타이 재테크] 中 CIC '국가 자본에 민간 얼굴'로 해외투자

기사입력 : 2014년02월14일 13:39

최종수정 : 2014년02월14일 16:28

농업 첨단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 中投 중터우)가 외국정부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국 민간기업과 협력해 해외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4일 보도했다.

딩쉐둥(丁學東·사진) CIC 이사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중국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민간기업이 투자주체가 되고 CIC는 소액주주와 재무투자인의 역할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CIC는 그간 외국 기업과는 활발한 협력을 진행했지만 중국 내 민간기업과의 해외 투자 협력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국부펀드라는 '출신 성분'때문에 CIC의 해외투자를 견제하는 외국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빈번해지자, CIC는 중국 민간기업을 투자 주체로 내세워 국부펀드에 대한 외국의 거부감을 줄이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딩쉐둥 CIC 회장은 최근 열린 중국기업가포럼에서도 "앞으로 해외투자에 나설때 중국의 민간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CIC는 재무 투자자로서 소액주주를 담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CIC는 약 5700억 달러의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단순 수익 추구를 벗어나 특정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벌이는 국부펀드의 특성상 해외투자 과정에서 외국의 견제에 자주 부딪히고 있다. 

최근 몇 년 선진국 등 외국에서 금융과 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장벽을 높이는 등 해외 국부펀드의 투자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CIC가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후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정부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CIC는 해외투자에 나설때마다 상업적 원칙에 따른 투자 목적을 강조하며 현지 정치권의 견제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왔다. 또한, 매년 재무제표와 해외투자 실적을 발표때마다  '투자대상 회사의 경영권 장악과 경영참여는 고려하지 않는 순수한 상업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해왔다.

이같은 노력에도 중국 국부펀드의 자금력과 영향력에 대한 해외시장의 우려가 확대되자 CIC는 전략수정을 통한 돌파구를 마련에 나선 것.

중국 민간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최근 몇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도 CIC의 새로운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10년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는 연간 50%의 증가율로 확대되고 있고, 지난해에는 민간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대미 투자에 있어 민간기업의 투자 총액과 건수는 각각 중국 전체 미국 투자의 76%와 90%에 달한다.

이에따라 CIC는 민간 기업을 전면에 세워 해외 시장에 진출, 현지 시장의 저항감을 최소화 하고 해외투자의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딩쉐둥 회장은 앞으로 농업·하이테크·인프라 및 부동산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IC는 과거 금융·에너지 및 자원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