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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40억달러 자사주 매입 나선 배경은

기사입력 : 2014년02월07일 20:53

최종수정 : 2014년02월07일 20:53

"아이칸 의식…28일 주총서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 관련 표결"

[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실적 발표 뒤 주가가 급락했던 애플이 140억달러(약15조57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지난 2주 간 140억달러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주 매입이 애플에 대한 투자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향후 계획에 대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4회계연도 1분기(2013.10~12) 실적 발표 뒤 주가가 하루 만에 8%가 밀린 것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3월경 자사주 매입 등에 관한 상황 보고를 예정해 놓고도 굳이 이번 소식을 미리 발표한 것이 칼 아이칸을 의식한 결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아이칸은 애플 주식을 5억달러 정도 추가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애플이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의 애플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와 관련해 오는 28일 애플 주주총회에서 표결이 있을 예정인데 이를 염두에 두고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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