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 주가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 28일(현지시간) 급락한 가운데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장 초반 애플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가운데 5억달러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아이칸의 애플 보유량은 약 41억달러로 불어났다. 아이칸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실적 5100만대와 아이패드 판매량 2600만대가 애널리스트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아이칸은 저평가된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수한 뒤 경영 방식의 변화를 꾀하는 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애플 경영진에 1588억달러에 달하는 현금 자산으로 자사주 매입을 더욱 늘릴 것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애플은 3년간에 걸쳐 1000억달러의 주주 환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애플 주가는 8% 가까이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