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DB대우증권은 유로존의 경기 회복 속에 대중국 수입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화학, 기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6일 "중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증시 입장에서 유로존의 대중국 수입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유로존의 소비자기대지수가 2013년 이후로 개선되고 있고 최근에는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유로존 신규 차량 등록 수는 전년대비 13% 증가해 2010년 1월 말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 경기 회복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아직 큰 기대는 어렵지만 아시아 내에서 차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7월말 이후 유로존의 한국, 중국 등 동북아시아로의 수입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아시아 국가별 수입 비중으로는 중국(55%)이 가장 높고, 일본(12%), 한국(7%) 등의 순이다. 지난해 중국의 대 유로존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의류 및 신발류(11%)가 가장 높았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기계, 운송장비, 화학제품 순이었다.
노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춘절 영향으로 가동률이 낮은 1~2월이 지난후에 유럽의 경기 회복을 반영하며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 중국 수출이 개선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기계, 화학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별 종목 가운데는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화학, SOil, 중국 인프라 투자 턴어라운드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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