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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46회 장용 "고서방 이제 놔줘라"…오현경 폭풍 눈물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46회 방송 캡처] |
[뉴스핌=장윤원 기자] 전 남편 조성하를 잃은 오현경이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46회에는 뒤늦은 깨달음에 처절한 눈물을 보인 왕수박(오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민중(조성하)는 딸 중지의 돌잔치가 열린 왕가네를 찾았다. 다시 회사에 돌아가야 한다며 일찍 왕가네를 나선 민중은 수박에게 돌잔치 비용으로 쓰라며 돈봉투를 건넸다.
앞서 수박은 민중에게 재결합 제안을 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한 상황. 겸연쩍게 민중이 주는 돈봉투를 건네 받은 수박은 힘겹게 재결합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하지만 민중은 단호히 “그 얘기는 끝났다”고 돌아섰고, 수박은 눈물을 흘렸다.
수박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고민중(조성하)과의 재결합이 뜻대로 되지 않자, 감정에 북받쳐 아버지 왕봉(장용)에게 무릎을 꿇고 도움을 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고민중을 만나 대화를 나눈 왕봉은 두 사람의 재결합이 불가능하다는 씁쓸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수박이 일하고 있는 순두부집으로 찾은 왕봉. 그는 딸에게 타는 속내를 숨기고 최대한 덤덤한 말투로 “고서방 만나고 오는 길이다. 아무래도 고서방을 놔줘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수박의 눈에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수박은 “아버지. 제가 철이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러고 살았는지 후회스러워요. 너무 아쉽고 너무 그리워요. 근데 그 사람한테 잘한 게 하나도 없어서 잡을 수도 없고 돌아버릴 거 같아요. ’내가 옛날에 이렇게 해줬잖아, 너한테 이렇게 잘해줬는데, 나 버리면 사람도 아니다’ 이런 말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는 거에요. 밥 한번 차려 준적 없고 속옷 한번 빨아준 적 없는데 그런 내가 너무 밉고 싫어요”라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한편, 방송 말미 민중은 아이들을 핑계로 자신을 불러대는 처가의 행태에 화가 치솟아 왕가네에 머물던 아이들을 데려갔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이앙금(김해숙)이 아이들을 데려와야 한다며 골목길을 뛰어가다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46회가 막을 내렸고, 앞으로 왕가네에 또 다른 비극이 드리울지 궁금증을 높였다.
단 4회만을 남겨놓고 결말 함구령이 내려진 ‘왕가네 식구들’의 끝마무리가 주목되고 있다. ‘왕가네 식구들’ 47회는 오는 8일 토요일 밤 7시5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