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신흥국 위기에 미국 증시가 그동안의 고공행진을 접고 멈칫하고 있다. 신흥시장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것. 추가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감도 간과해선 안될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우려에도 '그래도'라는 전제조건을 붙인다. 테이퍼링은 질적성장을 보인다는 방증이며 펀더멘털 위기를 겪고있는 신흥국과는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29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미국(북미)펀드의 1년 수익률은 평균 28.35%였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가 1년성과 33.79%를 달성한 가운데 얼라이언스번스틴의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가 31.47%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기대를 뺀다면 올해 미국에 투자를 걸어볼 만 하다는 설명이다.
이동원 SC은행 WM/PB사업 총괄이사는 "북미 지역의 경제 회복세, 해외로부터의 자금회수 및 유입으로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예상수익률은 연 8%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은 "출구전략 개시 이후에도 미국 경기의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질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올해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