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실업해소, 일자리 확대 방안 등 발표할 예정
[뉴스핌=김동호 기자] 오는 28일(현지시각) 신년 국정연설에 나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문제는 소득 불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 고문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출처: AP/뉴시스] |
오바마 대통령은 29일과 30일 이틀간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위스콘신주 밀워키, 테네시주 내슈빌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백악관 관료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중산층 근로자들의 경제적 기회를 늘리기 위한 직업 훈련과 은퇴 보장제도 등 새로운 행정조치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바마가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는 빈부격차 문제가 민주당 내에서조차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한 연설에서 오바마는 불평등(inequality)에 대해 24회 이상 언급했으며 이후 민주당 일각에서는 백악관에 '불평등' 대신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관점을 바꿀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불평등'이라는 단어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좋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반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는 분석.
이에 따라 백악관은 '불평등'이라는 표현보다 '경제적 기회'에 대해 더 자주 언급하기 시작했다.
백악관은 28일 예정된 국정연설에 대해 "대통령이 소득 불균형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며 "이는 기회를 증대시키기 위한 더 넓은 의미의 도전과제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