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중앙銀 비상기금 철수..시장 정상화 신호

기사입력 : 2014년01월25일 04:5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금융권 달러 유동성 지원 사실상 중단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잠재적인 위기에 사전 대처하기 위해 마련했던 달러 예치금을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 축소에 따른 불안감이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지만 중앙은행의 최근 움직임은 펀더멘털 측면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과 영란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위기 시 달러화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마련했던 비상용 펀드를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금융시스템 위기 당시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금은 최근 들어 거의 동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BOE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금융권에 대한 3개월 만기 달러화 자금 공급을 오는 4월30일 이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ECB는 일주일 만기 단기 자금 공급을 7월31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추가적인 자금 지원 여부는 별도의 평가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08년 리먼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상황이 거의 해소됐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해 이머징마켓의 성장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실제 펀더멘털은 탄탄하다는 신호라는 얘기다.

UBS의 토마스 플러리 외환 리서치 헤드는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말했다.

ECB 역시 달러화 공급이 크게 개선됐고, 중앙은행의 자금 공급 창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리먼 파산 이후 유럽 은행권이 ECB의 자금 공급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71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2010년까지 자금 수요는 꾸준히 떨어졌지만 2011년 부채위기가 고조되면서 공급이 다시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6개월 사이 금융권의 ECB가 공급하는 자금 수요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스위스 역시 2012년 1월 이후 해당 펀드의 운용이 멈춘 상태다.

ING 은행의 카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의 경계감이 거의 해소된 상황이며, 중앙은행이 운용하는 별도의 기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