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금융소비자원이 금융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감독당국에 국민검사를 청구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원은 이달 말까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의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초 금융감독원에 국민검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 롯데카드 그리고 국민은행 등에서 1억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국민검사 청구제도는 지난해 5월 도입된 제도로 금융사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로 이익이 침해되거나 침해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200명 이상이 모이면 청구가 가능하다.
금소원은 지난해 10월 동양 기업어음(CP) 피해자 600여 명을 대표해 국민검사를 청구한 바 있다.
한편, 금소원은 국민검사 청구와 별도로 카드사에 대한 감독 부실 책임을 묻기 위해 감사원에 금감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