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사과·소녀상 문제' 구체적 언급 피해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은 최근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 각국에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중·일 갈등과 관련 "미국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권고한다"면서 "모든 당사국에 도발적인 행동을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 돌발적 우경화 행보로 인해 동북아 지역에서 과거사 갈등이 불거지면서 미국도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한 "일본과 이웃국가들의 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은 분명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재확인했다.
또한 이는 그동안 미국이 수없이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사안이며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하지만 찬반이 갈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적 문제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직후 성명을 통해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소식과 전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세출법안 부속서에 위안부 사과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