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종 작년 초부터 기계 결함 끊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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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여객기[출처:보잉 홈페이지] |
[뉴스핌=권지언 기자]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에서 또 배터리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기종은 작년 초에도 같은 문제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는데, 다행히 국내 노선에는 운항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나리타공항에 대기 중이던 일본항공(JAL)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해 운항이 취소됐다.
보잉측은 나리타 공항서 방콕으로 향하기 위해 정비 중이던 일본항공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고 계기판에도 배터리와 충전기에 문제 신호가 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탑승 대기 중이던 승객 전원은 다른 항공기로 옮겨 탔고, 일본항공과 보잉측은 현재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보잉사의 드림라이너는 지난해 1월 배터리 과열 사고 발생 이후 여름에도 연료 펌프 문제 등으로 회항하거나 비상 착륙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결함 소식이 끊이질 않았다.
현재 보잉 787기를 운항 중인 항공사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일본항공(JAL), 전일본항공(ANA), 폴란드 LOT, 칠레 LAN, 인도항공, 카타르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정도로 알려져 있고, 해당 항공사는 국내와 연결된 노선에는 보잉 787기를 운항하지 않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오는 2018년까지 신규 도입하겠다고 밝힌 64대의 차세대 항공기 중에 보잉 787-9 10대가 포함돼 있다.
한편 보잉 주가는 일본서 배터리 결함 보고 이후 이날 뉴욕 장중 1.7%까지 밀렸다가 전날보다 0.49% 빠진 140.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