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기술 문제로 하루 사이 회항하거나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을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연료 펌프 문제로 회항했다.
JAL 대변인은 보스턴을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기판의 연료펌프 정비 메시지가 떴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보스턴으로 회항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는 올 초 배터리 과열로 발생한 화재 사고 이후 운항이 정지됐다가 지난 5월 운항을 재개한 기종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영국을 출발한 787 여객기가 기술 문제로 다시 회항하고, 런던서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87 기종에 화재가 발생해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에서는 얼마 전 사고가 났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77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한 일이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트항공 소속 보잉 777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출발지인 휴스턴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