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S&P500지수 주가수익비율(P/E) 15.9배 달해"
출처=XINHUA/뉴시스 |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15.9배에 달하고 있다"며 "평균 주가는 16.8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증시가 급등을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배수가 17배, 혹은 18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그러한 랠리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증시의 상승 여부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주가배수 확장의 사이클을 보면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면서 "지난 30년간 9번의 주가배수 확장 사이클이 존재했고 이들은 주가수익률이 10.5일 때 저점을 찍은 뒤 15.0배에서 최고조를 보이며 50%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1년 9월 시작된 현재의 확장 사이클은 당시 포워드 주당순이익(EPS) 대비 10.6배였고 현재 15.9배로 50% 수준의 확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9번의 사이클 중 7번은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을 약화시키는 주범이 된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사이클에서 국채수익률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현재 10년물 국채수익률과 기업 실적 수익률간의 간격은 지난 2011년 초 이후 가장 좁혀진 상태다.
코스틴은 만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면 S&P500지수는 소폭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틴은 올해 S&P500지수가 현재 기준 3% 가량의 추가 상승으로 1900선까지 오를 것이고 2015년과 2016년 말에는 각각 2100, 22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가배수가 더 확대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기술주 거품 당시를 제외하고 주가배수가 16배를 나타낸 경우는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