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뉴욕마감] '추가 테이퍼링' 발언에 1% 하락

기사입력 : 2014년01월14일 06:05

최종수정 : 2014년01월14일 07:25

골드만삭스 "미국 증시 고평가…S&P500, 3% 추가 상승"

- Fed 록하트 "추가 테이퍼링 진행 지지"
- OECD "주요국 주도 하에 상반기 경제 개선"
-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 빔 인수키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1% 수준의 하락세로 한주의 시작을 알려졌다. 미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어닝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 지속 여부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에게서 거론되면서 시장에서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9%, 179.17포인트 내린 1만6257.88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26%, 23.17포인트 하락한 1819.2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종가보다 1.47%, 61.36포인트 낮은 4113.30까지 물러났다.

이날 시장은 별다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관망세가 우세하게 자리하면서 소폭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가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면서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했다.

지난달 고용지표가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수준에 머물면서 추가 테이퍼링 시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일각에서는 통화정책의 흐름을 뒤집을 만큼의 충격은 아니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록하트 총재는 "지난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결정한 100억 달러 수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와 비슷한 규모의 테이퍼링을 추가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5~3.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는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시장의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6.7% 수준까지 실업률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건강하지 않다"며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하향세를 띄던 시장이 록하트 총재의 발언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일부에서 기업들이 작년 수준의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며칠째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골드만삭스는 뉴욕 증시의 고평가를 경고하며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줄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15.9배에 달하고 있다"며 "평균 주가는 16.8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증시가 급등을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배수가 17배, 혹은 18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그러한 랠리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향후 증시의 상승 여부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틴은 올해 S&P500지수가 현재 기준 3% 가량의 추가 상승으로 1900선까지 오를 것이고 2015년과 2016년 말에는 각각 2100, 22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가배수가 더 확대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기술주 거품 당시를 제외하고 주가배수가 16배를 나타낸 경우는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선행 지표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진국 경제 전망이 개선세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는 인도를 제외한 주요 경제국들의 주도 아래 올해 상반기 경제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OECD가 발표한 34개 회원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는 100.9를 기록해 직전월의 100.7보다 개선된 수준을 보였다. 특히 미국과 영국, 일본에서 경제 성장세가 드러나고 있으며 유로존의 경제 역시 회복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반면 인도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며 성장 둔화세를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가별로 이탈리아의 경기 선행지수가 10월 당시 101.0에서 11월 101.2로 상승을 보이는가 하면 프랑스 선행지수 역시 100.2에서 100.3으로 소폭 올랐다. 선행지수가 100선을 상회하는 것은 전반적인 경제적 흐름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OECD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 흐름이 여전히 불안정한 데다가 지난주 발표된 OECD 지표에서 드러났듯이 유럽을 필두로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올해 전반적인 성장세가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축소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 중에서는 일본 주류 및 음료업체인 산토리홀딩스(Suntory Holdings)가 미국 위스키 제조업체인 빔(Beam)을 16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빔의 주가가 25% 가량 급등했다. 산토리는 빔의 지난 주말 종가에 25%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83.50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인수 금액인 160억달러에는 부채 인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리는 그동안 일본 시장 등에서 성장세 둔화를 겪어왔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