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 앞두고 8년간 채택 정책들 '옹호'하기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히며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설에서 "경제 회복세가 아직까지 완성된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향후 상황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수년간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러한 예상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금융시장의 회복과 주택시장의 균형, 금융규제 완화, 그리고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향후 수개 분기동안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좋은 징조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AP/뉴시스 |
아울러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높은 수준의 수용적 통화정책을 필요한 만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약속이 약화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의장 임기동안 취했던 통화정책들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하는 모습도 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10년 이후 17개 분기 중에 16개 분기동안 경제가 성장세를 보였으며 일자리가 750만개 창출됐다는 점을 인용하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8년간 연준 의장 자리를 지켜온 버냉키 의장은 이달 말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