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대권 레이스' 출사표
[뉴스핌=노희준 기자]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면접을 앞두고 있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6일 "과도기의 안정을 위해 애썼던 리더십에서 미래지행적 리더십으로 가야 할 때"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
그는 지난 국정감사 때 지적된 신한은행의 정관계 주요인사 고객정보 불법조회 의혹, 과다 수취한 예적금 담보 대출이자 환급액 금융감독원 허위보고 논란, 신한생명의 방카슈랑스 리베이트 문제 등을 거론했다.
이 전 부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앞선 리딩뱅크로서 글로벌 시장을 행해 뛰어가는 역동적인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리더십 교체를 통해서 새로운 혁신을 꿈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우 회장 연임'으로 판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는 "회추위원들이나 사외이사들은 사회적 명망이나 역량이 있는 분들이니 잘 판단할 것"이라며 "사회이사들이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전 부회장은 1948년 대구 출생으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금융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7년부터 신한은행에 자리를 잡아 인사부장, 이사대우, 상무, 부행장을 거쳐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사장과 신한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신한금융그룹에서 40여년 동안 금융 각 분야를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은 것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