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도, 남아공, 印尼가 위험
[뉴스핌=우동환 기자] 내년 신흥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 둔화되면 유로존 경제가 다시 한 번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장 미셸 식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터키와 브라질 등 일부 개발도상국 경제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며 이들 성장세가 둔화되면 유럽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식스는 "신흥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유럽 경제 역시 성장이 느려지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또 다른 침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로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나라로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식스는 이들 5개 국가에 대해 경상수지 적자 폭이 큰 편이며 중앙은행이 정책을 회수하게 된다면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4년 유로존 경제가 후퇴하면 인플레율 역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