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거래량 감소도 변수
[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번 주에도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관측과 더불어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 흐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에는 추수감사절 휴장이 예정되어 있어 거래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예상외 이벤트에 시장이 크게 휘둘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2.75%에 거래를 마감했다.다만 주간으로 수익률은 0.44%포인트 상승,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예상보다 강력한 주간 고용지표와 함께 연준의 지난달 통화정책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일시 2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언제 다시 3%대로 회귀할지 주목하고 있다.
채권 전략가 대부분은 내년에 미국채 금리가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내달 초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와 12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무라 증권의 제프리 영 금리전략가는 "지난 여름에 확인했듯이 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면 금리는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거래량에 투자자들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나인알파 캐피털의 제이슨 에반스 대표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보통 연말에는 기관이나 투자자들이 성과 유지에 힘쓴다는 점에서 거래량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연준과 경제지표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