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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미국 장기물 상승, 유로존 보합권

기사입력 : 2013년11월23일 06:1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에 대한 관측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12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번지면서 국채가 상승세를 탔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국채가 소폭 상승했을 뿐 움직임이 미미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하락한 2.75%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5bp 떨어진 3.8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은 2bp 떨어졌다.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방향 없는 등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트레이더는 “연준의 테이퍼링 및 추가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상당하다”며 “이날 국채가 상승했지만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월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9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채권 트레이더는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빠르게 등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ING 은행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연준의 테이퍼링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주 미국 재무부는 960억달러 규모로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장기물 국채가 보합권에 거래된 반면 단기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1.75%로 보합을 나타냈고, 2년물 수익률은 4bp 오른 0.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독일 경제연구소인 이포의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1월 109.3을 기록해 전월 107.4에서 상당폭 상승하면서 단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내린 4.08%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4.10%로 보합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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