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 푸드상품(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을 공급하는 롯데푸드가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밥맛’ 향상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김밥 등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롯데푸드가 약 40억을 투자해 밥 짓는 설비인 취반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세븐일레븐이 21일 밝혔다.
새로 들여온 취반기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락 밥 생산에 국내 최초로 ‘압력밥솥’ 원리를 적용해 밥맛이 좋다는 점이다. 기존 취반기는 다단식으로 한꺼번에 밥을 찌는 형태였지만 롯데푸드의 새로운 취반기는 190개의 개별 솥에 밥을 안치고 뚜껑을 덮어 밥을 짓기 때문이다. 또 쌀을 씻고 불리고 가열 및 뜸들이는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편의점 도시락을 식사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로써 큰 책임감을 느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인구통계 변화와 편의점 소비 트랜드의 선행지수인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때 국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 현재 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