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또다시 하루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엎치락뒷치락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40센트, 0.42% 상승한 배럴당 94.6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주 종가인 94.61달러와 사실상 변화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금융시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가 20만 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2만건보다 크게 양호한 수준으로 특히 지난달 16일간 발생했던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났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소시에떼 제너럴의 브라이언 존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정부폐쇄가 실질적으로 실업율에 영향을 주는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고용시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꽤 견고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을 방문 중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회담 참석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리 장관은 "현 시점에서 타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서로간의 차이점을 좁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브렌트유의 WTI 대비 프리미엄은 10.31달러로 다시 벌어졌다. 전일 스프레드는 9.26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로 좁혀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