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억원 이상 기술료 수입 얻는 기관 36개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2012년도 기술이전 건수가 6676건으로 2011년보다 2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술료 수입은 1652억원으로 같은 기간 31.3%나 늘었다.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 2007년에 비해 기술이전 건수는 2배, 기술료수입은 1.6배 상승한 것이다.
산업부는 기술이전 건수·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기술이전․사업화 전담부서와 전담인력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0년 공공연구기관에 기술이전전담조직 설치를 의무화 하고 산업부 등 관련부처가 지속적으로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한 것 역시 주효했다는 진단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지원에 힘입어 공공연구기관의 누적 보유기술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술료 수입 역시 기술이전 건수와 함께 상승했으며, 특히 대학보다는 연구소가 월등히 수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연 1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얻는 기관이 사상 최대인 36개로 나타났다.
출연연구원 중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363억원), 한국전기연구원(81억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73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전문연구원은 전자부품연구원(40억), 자동차부품연구원(39억원)이, 대학은 한양대(48억원), 서울대(39억원), 연세대(37억원)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 하기 위해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시사점을 심층 분석해 다음달 중 관련부처 합동으로 ‘제5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