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색 문제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7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색 문제들이 등장해 화제다.
수험생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수능 이색 문제들은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에서 많이 출제됐다. 특히 최근 이목을 집중시킨 시사성 높은 이슈가 지문으로 등장했다.
수능 이색 문제들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생활과 윤리에서 언론인이 사전보도 금지(엠바고) 약속을 위반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제시하고 언론인이 지켜야 할 바른 태도를 물었다.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마르크스의 사상에 관한 문항도 출제됐다.
한국사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언급한 수능 이색 문제가 나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 호헌조치가 무효임을 선포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6·29 선언을 이끌어낸 1991년 6·10 국민대회선언문이 지문으로 나왔다.
한국지리에서는 국제결혼 비율 분포도를 보고 촌락 지역에서 청·장년층 성비가 균형을 잃고 있음을 유추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문화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회보험과 공공부조가 갖는 특징을 물었다. 법과 정치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노트북이 폭발한 사례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생각을 적는 문항이 등장했다.
수능 이색 문제들은 과학탐구영역에도 출제됐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마틴 카플러스와 마이클 레비트, 아리 워셜의 업적을 묻는 문제는 시사상식을 요구했다. 가사·실업①에서는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문제를 소개한 신문기사가 지문으로 제시됐다. 또 가사·실업② 1번 문항에서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워치의 작동방법을 물어 눈길을 끌었다.
수능 이색 문제들과 관련, 한 수험생은 “뉴스나 신문기사를 꼼꼼하게 챙겨본 게 도움이 됐다. 교과서나 참고서 위주로 학습했다면 수능 이색 문제에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