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부 미국 지역의 주택가격이 버블 당시 피크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지적해 관심이다.
6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피치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전국 주택가격이 13% 가량 올랐고, “지속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보다는 17%가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물론 주택가격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는데, 특히 캘리포니아 해변가의 경우 주택가격이 고평가 된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주택시장 버블지역 당시 피크 수준에 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피치는 지역에 따라 소득과 임대비 등 주택가격 변수를 따져 지속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을 평가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주택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0%가 올라 지난 10년 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 집값의 경우 피크때와의 격차가 11%에 불과했고 향후 6개월 내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피치는 다만 나머지 지역 상당 수는 주택시장 붕괴 여파로 여전히 집값이 저평가 된 상황이라면서, 라스베가스나 베이커스필드, 머시드, 살리나스 등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치는 지난 6월 모기지 금리가 1%포인트 오른 데 따른 주택가격 영향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물가 상승과 더불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있을 때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최근 가격 상승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