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며 95달러선 부근까지 회복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은 수준의 증가를 보이면서 최근 이어져온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모습이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43달러, 1.53% 상승한 배럴당 94.80달러에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18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던 예상보다 적은 1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60만 배럴 감소 예상보다 큰 폭인 380만 배럴이 줄었고 정제유 재고도 120만 배럴 감소 예상보다 훨씬 많은 490만배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선물은 이날 2% 이상 뛰면서 갤런당 2.572달러선까지 상승했다. 휘발유 선물은 전일 지난 2011년 12월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었다.
컨퍼런스보드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7% 상승한 9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과 같은 상승폭으로 최근 6개월 중 5개월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0.6%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지수는 향후 3~6개월간 경제 상황에 대해 짐작케 하는 역할을 한다.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테인 이코노미스트는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정부폐쇄 이전에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고 경제 확장세가 완만하게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20센트, 0.19% 하락한 배럴당 105.13달러선으로 물러섰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