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전일(28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174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9억, 316억 순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이 우세했으며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종이목재, 제조업종이 1% 넘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서비스, 기계, 보험, 은행, 금융, 통신, 음식료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창고, 의료정밀업종, 섬유의복, 증권, 화학, 의약품, 건설, 유통, 전기가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NAVER는 라인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11% 상승세를 보였고, 만도는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기대감을 받으며 3.96%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84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16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특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는 KH바텍(8.94%), 이녹스(5.13%) 등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아이센스(3.78%), 뷰웍스(3.00%), 피제이전자(2.83%) 등 의료기기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지표 부진(주택 매매건수)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경계감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차익 매물, 중국의 긴축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조정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기업 실적 및 미국 경제지표 등에 따라서 다시 한 번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조정이 나온 코스피 업종 대표주들의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이며, 특히 현재 수급의 중심이 외국인이니 만큼, 외국인 순매수 종목 위주로의 매매 전략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주 후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상승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및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개별 종목 위주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이며 계절적 성수기와, 실적 성장세가 돋보이는 의료기기 업종(아이센스, 뷰웍스, 피제이전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과 중국, 인도네시아 신규공장 가동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타이어, CAPA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4분기 실적 개선세가 확실해 보이는 켐트로닉스를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