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한국의 이익 모멘텀이 부진하지만 풍부한 증시 유동성으로 개별주 순환매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종목 간 수익률 상관계수 평균치가 하향 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개별 종목 베팅에 유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한국, 유럽의 이익전망치 회복은 아직까지 더딘 상황"이라며 "3분기 기업실적의 경우 미국은 기대치를 상회하거나 충족한 종목 수 비율이 92%에 달하고 있으나 한국은 54%로 부진한 상황이며 대부분의 경기 민감주 이익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이후 한국 업종별 주가 수익률을 글로벌 증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대부분 업종 수익률이 타지역보다 낮다"며 "미국 중심의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감, 외국인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시점에서 한국 경기 민감주가 3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한 단기적인 등락은 있겠으나 중장기 회복 시나리오에 근거한 저평가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목간 평균 상관계수가 상승하면 매크로 주도형(Macro driven) 장세로, 하락하면 펀더멘털 주도(Fundamental driven) 장세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 지표는 8월 이후 꾸준히 하락 추세를 유지하며 외부 매크로 요인보다 종목간 펀더멘털 차이가 주가 차별화를 지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풍부한 증시 유동성과 대형주의 부진한 3분기 이익모멘텀을 고려할 경우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대형주 및 낙폭과대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