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동양그룹 CP(기업어음), 회사채 판매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불완전 판매 원성을 듣는 동양증권이 그동안 민원발생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안덕수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최근 4개년 금감원에 제기된 회사별 민원발생 현황’을 보면 동양증권은 줄곧 금융투자업계 1위를 차지하며, 고객과 분쟁이 가장 많은 증권사로 꼽혔다.
2010년 157건, 2011년 238건, 2012년 194건, 2013년 상반기 203건 등으로 줄곧 유가증권 판매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뒤를 이어 민원이 많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같은 기간 115건, 142건, 149건, 62건으로 동양증권 못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가 민원 발생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와도 정반대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10년 111건에서 2011년 184건으로 대폭 늘었지만 2012년 76건으로 줄였고 올해 상반기도 35건에 그쳤다. KDB대우증권도 2011년 114건에 달했지만 이듬해 89건, 올해 상반기 44건으로 낮췄다.
다만 삼성증권은 건수로는 대형사 가운데 가장 적었지만 추세적 감소로 보기는 어려웠다. 2010년 87건, 2011년 78건으로 줄었던 게 2012년 93건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도 52건이나 됐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같은 기간 62건, 96건, 85건, 34건의 민원이 금감원에 접수됐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