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미국 상원이 정부운영을 재개하고 부채한도를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타협안 마련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상원은 내년 1월 15일까지 정부 재정지출을 마련하는 임시 예산안과 내년 2월 7일까지 부채한도를 일시적으로 증액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재정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위원회를 설립하고 오는 12월 13일까지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원과 하원이 예상대로 표결 처리를 마무리지을 경우 이날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 완료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며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고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미국이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상원 지도부가 정부운영 재개 및 부채한도 증액을 위해 마련한 합의안 처리는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법안 처리 과정을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가 1%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S&P500지수는 1720선에 육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