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내렸다.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반 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한 달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농수산품 가격이 안정화되고 환율 하락으로 원유도입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지난 8월에 명절 수요로 많이 올랐던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석유·화학제품도 환율이 떨어지면서 원유도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제품 가격도 함께 내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채소, 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기및전자기기, 석유 및 화학제품이 내려 0.1%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같았고, 서비스 부문도 금융 및 보험은 올랐으나 음식점 및 숙박, 운수를 중심으로 내려 전월과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을 나타냈다.
최종재가 수입 자본재 및 소비재의 영향으로 0.4% 하락했고, 중간재는 철강 1차제품 등 수입중간재를 중심으로 0.6%, 원재료도 무연탄, 유연탄 등 수입원재료가 내리며 0.1%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6%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채소 등 국내출하 가격이 하락으로 1.6%,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수송장비 등 수출 가격이 하락하며 0.8%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