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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겅호 이어 슈퍼셀 인수..."모바일게임 절대강자"

기사입력 : 2013년10월16일 11:33

최종수정 : 2013년10월16일 11:37

세계 매출순위 2위부터 4위까지 3개 게임 확보

[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가 연이은 모바일 게임업체 인수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모바일 게임사 '겅호온라인'을 인수해 계열사에 편입한 소프트뱅크는 15일 핀란드의 게임업체 '슈퍼셀' 인수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슈퍼셀 지분 51%를 1500억엔에 인수키로 했으며, 이로 인해 겅호와 슈피셀 이라는 막강한 모바일 게임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게 됐다.

겅호는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퍼즐앤드래곤'을 개발해 유명한 게임사이며, 슈퍼셀 역시 '클래시 오브 클랜' '해이데이' 등의 게임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모바일 게임업체다.

특히 지난해 5월과 8월에 각각 출시된 '해이데이'와 '클래시 오브 클랜'은 불과 1년여 만에 1조원 가량을 벌어들일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각각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인수에 대해 "겅호와 슈퍼셀의 게임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또한 겅호와 슈퍼셀을 모두 계열사에 편입함에 따라 올 하반기 애플 앱스토어 전세계 매출 순위 2위부터 4위까지 3개의 게임을 소유하게 됐다.

이로써 세계 모바일 게임 업계의 절대 강자가 출현하게 되는 셈이다.

겅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씨가 창업한 회사로, 소프트뱅크의 독립 관계사였으나, 올 초 인수를 통해 소프트뱅크 그룹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한편, 슈퍼셀은 소프트뱅크의 합병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카 파나넨 슈퍼셀 최고경영자는 "새롭게 변해가는 모바일 시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받게 됐다"면서 "이번 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슈퍼셀)가 독립성을 보장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나라(핀란드)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노키아 이후에도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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