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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⑩ 9월 弱달러 속 주요선진·신흥국 통화 '강세'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4:15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4:51

중동 불안 후퇴·QE 지속 등 영향…美부채한도 주목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스핌은 자산관리가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정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9월 국제 외환시장은 이전과 현저히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 약세흐름을 지속하던 신흥국 통화가 대부분 강세로 전환했으며 주요 선진국 통화 가치들도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흥국 통화 강세에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8월부터 이어진 시리아 사태로 촉발된 미국 군사개입 불안감이 외교적 합의를 통해 완화된데다, 17일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전 예상을 뒤엎고 국채매입 규모 유지 결정이 나오면서 신흥국 통화들의 숨통이 트였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유력시 됐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후보 사퇴가 달러화 약세에 힘을 실은 것도 신흥국 통화에 호재가 됐다.

선진국 통화는 유럽 및 개별 국가들의 경제회복세를 바탕으로 강세가 지속된 모습이다. 유로존 2분기 GDP성장률이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을 뿐더러 독일, 영국 등 각국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나타내면서 통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분기 기준으로도 9월 강세가 크게 영향을 미치며 대부분 가치 상승했다. 다만 인도는 3분기 전체로는 통화가치가 5% 넘게 급락했으나 9월 한 달간 4.76% 절상되는 반전을 선보였다. 시리아 등 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라구람 라잔 신임 중앙은행 총재의 통화정책에 시장 신뢰감이 회복된 까닭이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 뉴질랜드·브라질, '7%↑'…인니, 무역적자 우려에 환율 '추락'

9월 달러화 대비 가장 큰 절상률을 기록한 통화는 뉴질랜드(7.35%)와 브라질(7.14%)다. 뉴질랜드 달러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던 2분기 뉴질랜드 GDP성장률이 플러스로 깜짝 전환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빛을 봤다. 8월 말 브라질 중앙은행은 헤알화 약세 방어를 위해 6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안을 발표했다. 조치 발표 후 헤알화는 달러화 대비 급상승하기 시작해 8월 말 2.386헤알 수준이었던 달러/헤알은 9월 말에는 2.215헤알 수준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헤알화 강세).

이밖에 인도, 호주, 영국 등이 통화 강세를 보였다. 한국도 9월 달러화 대비 3% 넘게 절상되면서 통화 강세 국가로 분류됐다. 9월 말 기준 달러/원은 1073.58원을 기록했다.

신흥국들의 강세 기조에도 인도네시아 통화는 유일하게 급락세를 이어갔다. 무역적자가 7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경제둔화 우려가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9월 24일 달러/루피아 환율은 장중 한때 1만 1580루피아까지 치솟으며 통화 가치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아르헨티나와 캐나다도 2% 가치 절하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작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약세를 지속했지만 올해 중반 이후 약세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9월 통화가치는 전월에 보합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 신흥국 강세 지속될까…변수는 美 부채한도 증액 여부에 달려

9월 이후 통화 흐름에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부분 폐쇄(셧다운)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가 관건이다.

셧다운이 지속되는 한 달러화 약세도 동반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달 17일로 예정된 부채한도 증액 마감 시한에 도달하기 전에 얼마나 빨리 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투자전략가는 "부채한도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달러화 약세폭도 커질 것"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더라도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빠질 확률은 높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레이먼드 맥다니엘 CEO는 "증액 협상이 실패하더라도 재무부를 통해 국채 이자가 조달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세계 투자은행들은 달러화 약세를 바탕으로 엔화 및 유로화 강세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바클레이, BNP파리바, UBS, 씨티그룹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향조정(달러화 약세·엔화 강세)했다. 유로화의 경우 역시 바클레이, BNP파리바, UBS와 더불어 모간스탠리가 유로/달러 전망치를 상향(달러화 약세·유로화 강세)시켰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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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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