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급락세를 보였던 헤알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는 외환시장 개입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알레산드레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외환시장 개입이 현재까지 헤알화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었다"고 평하며 "최소 올해 말까지는 이런 개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헤알화 가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급락세를 지속해왔다. 올해초 이후 달러화 대비 7% 가량 절하된 헤알화 가치는 지난 8월 말에는 5년래 최저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이 약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방어 프로그램을 결정하면서 헤알화 가치는 안정세를 찾았다. 최근 달러/헤알 환율은 2.21헤알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편, 브라질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30일 중앙은행이 브라질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5%로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데 이어 지난 2일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