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리스크 잠복 대비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본격적인 국회시즌에 앞서 기재부 직원들에게 정부(공급자 위주) 입장에서 벗어나 국회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0일 김용진 기재부 대변인에 따르면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제 국회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정책을 만드는데 쏟았던 열정을 국회에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예산이나 세법, 기타 법령 등 아무리 잘 준비된 정책도, 국민에게 아무리 큰 혜택을 주는 정책이라도 국회를 거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는다"며 "정부 입장, 공급자 위주 시각에서 벗어나 국회가 무엇을 무엇 때문에 요구하는지 입장 바꿔놓고 파악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언론의 지적사항은 국민의 입장에서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언론의 지적사항을 파악해 가정주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국제 금융시장 리스크도 계속 잠복된 상태"라며 "시장동향과 각국의 정책동향, 특히 미국의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 문제 등 동향을 꼼꼼히 분석해 필요할 때 컨틴전시 플랜을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는 내달 1일부터 기초연금, 검찰총장 사퇴 등과 관련해 긴급현안질의에 나서며 14일부터는 국정감사도 시작하는 등 연말까지 일정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