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마감] 6일만의 반등…'워싱턴'에 촉각

기사입력 : 2013년09월27일 05:04

최종수정 : 2013년09월27일 06:30

일부 지표 개선 소식에 하락세 마침표

- 공화당 "의료개혁안 시행 1년 연기" 수정안
- 베이너 "정부폐쇄, 일어나지 않을 것" 단언
-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
- Fed 스타인 "실업률 연동 QE축소" 제안
- 페이스북, 사상 첫 주당 50달러대 돌파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5거래일간의 하락을 마치고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에 촉각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 소식에 길었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6%, 55.04포인트 상승한 1만 5328.30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35%, 5.90포인트 오른 1698.6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70%, 26.33포인트 뛰며 3787.4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정부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은 오는 1일 안에 의회에서 처리돼야만 정부폐쇄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양측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어떠한 부작용도 떠안고 싶어하지 않는 만큼 결국 막판타결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미국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지출을 삭감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에 대해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동시에 공화당은 이날 부채한도 증액안에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개혁안의 시행을 1년 연기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수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은 부채한도 증액과 연방지출 축소를 연계시킨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어떠한 조건도 없이 연방정부의 폐쇄를 막기 위해서 자금은 지원하는 임시 예산안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의 말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은 회의동안 정부폐쇄나 정부 디폴트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일부 강경파 의원들에게 유연성을 가져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타협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은 전일 절차표결에서 하원이 삭제한 '오바마케어'를 복원한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키로 한 바 있다.

경제지표 가운데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의 개선을 보이며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내 희소식이 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0만 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2만 5000건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또 4주일 이동평균건수는 30만 8000건을 기록해 지난 2007년 6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잠정주택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택시장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잠정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6% 하락했다고 밝혀 직전월의 1.4% 하락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 하락보다도 부진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4.32%를 기록하며 직전주의 4.50%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수정치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인 것은 고용시장의 개선과 임금 상승으로 인한 소비 지출이었다. 미국 경제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 지출은 2분기 동안 1.8%의 증가를 기록했다.

TD 증권의 젠나다이 골드버그는 "경제 개선세가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모멘텀이 충분히 가속화되지 못한 상태로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강력한 성장을 보기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제레미 스타인 이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실업률 추이에 따라 기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인 이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양적완화 축소시 일정 기간 동안 누적된 고용자수나 실업률 등 고용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에 따라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적완화 축소를 9월부터 시작하든 조금 늦게 시작하든 종료 시점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하위섹터 중에서는 에너지 관련주들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이날 상장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대를 상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제프리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7달러에서 60달러로 큰폭 상향조정하는 등 IB들의 페이스북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애플의 팀쿡 CEO와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오는 30일 회동을 갖고 향후 회사의 향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쿡과 애플의 대규모 주식 바이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1% 미만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