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증권은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의 연준 의장 후보 사퇴가 국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유력한 차기 연준의장 후보였던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험난한 의회 인준 과정 등을 언급하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를 수용했고, 이에 따라 옐런 연준 부의장이 버냉키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2014년 후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의 중요한 배경이 됐던 ‘서머스 지명’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국내외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다소 부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8월 소매판매가 5개월째 증가했으나, 전월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1% 증가에 그쳤고 더불어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시장 예상(82.0) 및 전월 수치(82.1)에 미치지 못한 76.8로 발표됐다"며 "오늘 채권시장은 이러한 대외적인 요인들을 반영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예상 등락 범위로 2.88~2.95%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