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당국이 영유아 분유의 약국 판매를 오는 10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16일 중국 장춘만보(長春晚報)는 14일 중국 상무부 산하의 중국국제무역협회 국제브랜드관리센터에서 개최한 '영유아 분유 약국 판매 좌담회'에서 오는 10월부터 내년 춘체(春節 설)기간까지 베이징(北京)과 장쑤(江蘇)성에서 영유아 약국 판매 시범 시행을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좌담회에는 네슬레, 듀멕스, 미드 존슨, 애보트, 이리(伊利), 성위안(聖元), 베인메이(貝因美) 등 중국 국내외 유명 분유 업체와 화룬(華潤), 진샹(金象), 자스탕(嘉事堂), 궈야오(國藥) 등 유명 약국 체인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분유업체와 약국 체인 업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올해부터 2015년까지 향후 2년반 동안 영유아 분유의 약국 판매 초기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0월부터 베이징과 장쑤성의 약국에서 분유 판매가 시범적으로 이뤄진다. 그 중 베이징에서는 20개의 약국에 분유 전용 진열대가 설치되고 내년 춘제 이후 시범 지역을 점진적으로 늘려, 2015년까지 400개 도시로 확대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로 슈퍼마켓과 영유아 용품점, 인터넷을 통해 분유가 판매되고 있으나, 유럽, 미국 등 국가에서는 주로 약국을 통해 분유를 판매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소개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약국은 관리감독 시스템이 매우 엄격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은 분유의 약국 판매를 통해 영유아 분유 품질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약국으로 유통되는 분유는 자동 판매기를 통해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