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현대증권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이 애플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수입금지 최종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입금지 품목이 최종 확정되어 통보되지는 않았지만 수입금지 품목의 최대 범위가 과거 삼성전자가 생산했던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 탭 10.1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판정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개별 특허 침해 소송(판매된 제품 포함)에서는 부정적인 영향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오바마가 이번 ITC의 판정에 대해 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ITC가 인정한 특허 중 휴리스틱스 특허(949특허)는 이미 미국 특허청이 예비판정을 통해 무효화했기 때문에 재심 때 삼성전자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 감지장치 특허(501특허) 역시 ITC가 최종판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의문을 제기한 만큼 재심 요구시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