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JP모간이 작년 '런던고래'사건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JP모간은 트레이더들의 관리감독 실수만 인정하는 합의안에 대해 SEC와 비공개적으로 협상 중이며 합의금 규모 또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SEC가 당시 거래와 관련된 몇몇 사람들의 혐의만 인정할 경우 JP모간 경영진들은 소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런던고래 사건의 중심인물인 브루노 익실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대해 SEC 및 익실 등 관련 트레이더 측 변호사들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거나 거절했다.
런던고래 사건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파생상품 거래 실패 사건으로 거래에 중심 역할을 했던 익실의 별명인 런던고래에서 이름을 따왔다. 당시 거래실패로 JP모간은 62억 달러에 이르는 기록적인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당초 JP모간 경영진들은 사건의 책임이 익실을 비롯한 런던지점 트레이더들에게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미 상원 조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이 손실 규모를 알고서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