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가 해외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떨어졌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액 24조1974억원 ▲영업이익 1조8305억원 ▲세전이익 2조4399억원 ▲당기순이익 1조9648억원 등을 기록했다.(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질적 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가공비 증가, 1분기 일회성 리콜 비용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매출액은 내수 및 수출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3.1%), 준중형 이하 차급 확대(52.7→53.4%)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와 2012년 상반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 전년 대비 각각 20.6%, 14.5% 감소한 2조4399억원과 1조96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는 해외시장 판매 호조와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13조1126억원 영업이익 ▲1조12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와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내수 판매 감소 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7.6%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